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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익 2403억…AI 적자 640억으로 확대

영업익 전분기 대비 13% 감소…광고 성장에도 콘텐츠 부진 AI 인프라 비용 증가…2028년 AI 사업 손익분기점 목표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11. 05. 11:11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 인공지능(AI) 사업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확대됐다.

5일 카카오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고 전분기보다 1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인 2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플랫폼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콘텐츠 사업 부진과 AI 투자비 부담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1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카카오톡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은 피드형 광고상품 확대와 신규 광고주 유입에 힘입어 35% 성장했다. 반면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 증가율은 7%로 전분기 20%보다 낮아졌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0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4분기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커머스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추석 명절 수요와 자기구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선물하기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33% 증가했다. 전체 커머스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30%까지 확대됐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스토리 매출은 2006억원으로 17%, 뮤직 매출은 5083억원으로 10% 각각 줄었다. 웹툰·웹소설 시장의 성장 둔화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및 대형 공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AI 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3분기 AI 사업부문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이번 분기 발표자료에 표시된 전분기 손실 570억원보다 7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종속회사 영업이익도 1510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290억원 감소했다.

3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1조84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주·인프라비는 24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늘었다. 카카오는 AI 모델 학습과 주요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요청 난이도에 따라 구분해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한 작업은 이용자 기기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은 서버 기반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해 결제까지 처리할 경우 모델 API 호출 비용이 건당 약 800~900원 발생할 수 있지만, 외부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면 약 5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설비투자 부담도 줄인다. 카카오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AI 이용자가 늘어나더라도 운영비가 이용자 수에 비례해 증가하지 않도록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AI 사업의 수익화 목표도 구체화했다. 앞서 2027년부터 AI 수익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던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028년 AI 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종환 CFO는 "2028년에는 AI 신규 매출이 톡비즈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러한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8년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4분기에도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콘텐츠 사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기존 목표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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