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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없는 DS운용의 선택…AI반도체 전 영역 담는 액티브 출시

DS운용은 세부 테마 생략…시장 변화 맞춰 유연 운용 포석 업계 "넓은 유니버스 속 적시 종목 교체와 비중 조절이 성패 가를 것"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16. 08:27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DS자산운용이 두 번째 상장지수펀드(ETF)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반을 포괄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액티브 ETF들이 메모리와 비메모리, 글로벌 기업, 밸류체인 등 세부 투자 영역을 명시해 온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하위 섹터에 투자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도 종목을 유연하게 교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DS AI반도체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 ETF인 DS 코스닥액티브에 이은 두 번째 액티브 상품이다.

이는 기존에 출시된 반도체 액티브 ETF들과는 다른 구성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주요 AI 반도체 액티브 ETF들은 대부분 상품명에서부터 구체적인 투자 영역을 구분해 왔다.

실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AI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메모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마이크론(15.8%)과 SK하이닉스(15.2%), 삼성전자(13.5%)를 비롯해 스토리지 및 장비 업체를 포트폴리오 상위에 올렸다.

KB자산운용의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는 비메모리 관련 장비·부품주를 주로 편입했다. 삼성전자(24.4%)와 SK하이닉스(17.2%) 외에 테스, 심텍, 삼성전기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AI반도체탑픽액티브와 우리자산운용의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역시 각각 글로벌 대표주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주요 투자 영역으로 설정했다.

DS자산운용은 이와 달리 상품명에서 세부 구분을 두지 않고 AI반도체를 포괄하는 선택을 했다. 업계에서는 패시브 ETF 라인업 유무가 이 같은 상품 전략의 차이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대형 운용사들은 이미 주요 AI 반도체 기업을 편입한 패시브 ETF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액티브 상품은 상품 간 간섭을 피하기 위해 메모리나 비메모리 등 특정 하위 섹터로 쪼개 출시해 왔다. 반면 패시브 라인업이 없는 DS자산운용은 액티브 ETF임에도 업종 대표주와 주요 유망주를 한 포트폴리오에 자유롭게 담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산업의 빠른 주도권 변화를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급, 첨단 패키징 병목, 연산용 반도체 수요 등 시기마다 시장을 이끄는 세부 섹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테마를 사전에 제한하지 않으면 시장 국면 전환에 맞춰 종목과 비중을 기민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유니버스를 넓힌 것만으로 차별화가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글로벌 대표주와 국내 소부장을 폭넓게 편입한 상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어, 실제 성과는 편입 타이밍과 종목 선별 역량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KoAct 글로벌AI메모리반도체액티브 132.69%, RISE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272.34%, SOL 글로벌AI반도체탑픽액티브 168.28% 등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성과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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