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발로란트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글로벌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 폴리마켓과 e스포츠 스폰서십 계약을 논의 중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센트 자회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두 예측시장 운영사와 대회 후원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후원 계약을 맺는 플랫폼에 자사 파트너사인 그리드 e스포츠의 공식 베팅 데이터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번 논의는 승부조작 등 경기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구단 수익을 극대화하고 팬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힉슨 라이엇게임즈 대변인은 "예측시장은 경기 공정성 보호, 구단에 돌아갈 잠재적 가치, 팬 경험에 미칠 영향, 생태계 목표와의 부합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신흥 분야"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와 예측시장 운영사와의 논의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앞두고 이뤄졌다. 칼시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폴리마켓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종합격투기(UFC) 등 전통 스포츠 리그가 예측시장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이번 주에는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폴리마켓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프로풋볼(NFL)은 규제 미비와 법적 분쟁 우려를 이유로 관련 후원 계약을 보류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발로란트 e스포츠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팬층의 연령대가 전통 스포츠보다 확연히 낮다. 라이엇게임즈가 스포츠레이더그룹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24년 두 종목에 몰린 스포츠 베팅 규모는 107억 달러에 달했다. 판돈 대부분이 무허가 업체를 통한 불법 시장으로 흘러들어가자,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부터 양성화를 위해 전통 스포츠 베팅 업체의 스폰서십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예측시장에서는 이미 이용자들이 e스포츠 경기 결과를 두고 자율적으로 베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칼시는 e스포츠 리그 파트너십을 전담할 인력을 채용 중이며, 폴리마켓 역시 지난해부터 e스포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시장 확대를 준비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e스포츠 구단은 티켓이나 상품 판매만으로는 흑자를 내기 어려워 전체 매출의 최대 60%를 기업 후원에 의존하고 있다.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안고 있는 e스포츠 구단들에게 이번 예측시장 스폰서십이 새로운 자금줄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