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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돌사자도 돌아왔다…스마트폰이 구현한 '365일 간송미술관'

네이버랩스 디지털트윈 기술로 보화각 및 유물 VR 구현 봄·가을에만 열리던 간송미술관, 시공간 제약 없이 관람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9. 11. 09:56
네이버랩스의 기술로 구현한 ‘간송미술관 VR투어’ 서비스
네이버랩스의 기술로 구현한 ‘간송미술관 VR투어’ 서비스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네이버랩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간송미술관의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는 ‘VR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간송미술관 VR투어는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전시공간 '보화각'과 ‘문화보국’ 전시 출품작들의 디지털트윈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독자의 이해를 돕자면,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이나 건물, 공간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쌍둥이처럼 똑같이 입체적으로 재현해 내는 기술을 뜻한다. 이용자는 실제 미술관을 방문한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원하는 전시물을 선택해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은 한국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에 집중해 온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이다. 그동안 봄과 가을 정기 전시 기간에만 제한적으로 관람이 가능했으나, 이번 VR 투어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미술관에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유물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랜 기간 간송미술관 정문을 지키다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된 ‘청대 석사자상’이 디지털 데이터로 복원됐다. 또한 야외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웠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 등도 VR투어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실물 위치와 무관하게 디지털 공간에 보존한 결과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 자체 비전 기술로 공간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했다. 전문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3D 매핑을 수행해 사물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했다.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기술로 3D 매핑된 ‘청대 석사자상’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기술로 3D 매핑된 ‘청대 석사자상’

앞서 네이버랩스는 2022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AR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네이버지도 ‘플라잉뷰3D’ 서비스 등에 고도화된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왔다. 특히 플라잉뷰3D 등에 적용된 노블 뷰 신세시스(NVS, Novel View Synthesis)는 단 몇 장의 평면 사진만으로도 카메라가 직접 촬영하지 않은 시점과 사각지대까지 인공지능이 유추해 3D 입체 화면으로 재구성해 내는 첨단 기술이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간송미술관 사진 공모전의 응모작들도 VR투어 내에 노출되어, 관람객들이 본인의 사진을 미술관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이동환 리더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간송미술관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로 디지털 공간에 구현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트윈·측위·3D 재구성 등 공간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현실의 공간과 사물을 디지털로 연결하여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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