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공장 지붕이 친환경 발전소로"…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의 '녹색 변신'

5MW급 태양광 가동…연 3061톤 온실가스 감축 기대 PPA·ISCC 인증 병행해 2050 넷제로 로드맵 가속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03. 11:04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신규 구축 / 출처=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신규 구축 / 출처=한국타이어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충남 금산공장에 약 5MW(메가와트)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에 나선다.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은 전력망에 전기를 판매하지 않고 공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에 100% 직접 투입하는 방식이다. 송배전 손실을 줄이고 기업의 화석연료 기반 전력 의존도를 즉각 낮출 수 있어 탄소 규제 대응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금산공장 내 원자재동과 완제품동 신축 창고 지붕에 각각 2692kW, 2377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총 5069kW(약 5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했다.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약 6.66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자체 소비를 거쳐 연간 약 3061tCO₂(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은 한국환경공단의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금산공장 외에도 해외 거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중국 중경공장에 약 1MW 규모, 중국 가흥공장 주차장 지붕 공간에 약 0.66MW 규모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환경 규제와 '2050년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맞닿아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받았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과학적 근거로 검증하는 글로벌 표준 기구다. 한국타이어는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 1)와 전기 등 외부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Scope 2)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6.2%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도 병행한다.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서는 전력 생산자와 기업이 장기간 고정 가격으로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으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금산, 대전, 헝가리 라칼마스, 중국 가흥공장 등 주요 생산기지에서 친환경 바이오 및 재생 원료 사용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한국타이어는 원료 수급부터 생산, 운송, 사용, 폐기, 재사용에 이르는 공급망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서플라이어 인게이지먼트 리더 보드'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 역량을 다지고 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