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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 이전계획 3일 발표.."금감원장인데 이전비 10만원만" 피싱 나돌아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9. 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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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한다.

2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정부는 먼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방향과 대상, 계획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그동안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성평등가족부 등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관심을 모았던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구체적 이전 계획보다는 기능 개혁에 발표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상세한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공공기관 이전 추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는 서울에 잔류하는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으로, 해당 기관들의 반발도 심화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 이전은 국토부가 주무 부처로 담당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한편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이를 악용한 피싱 문자도 나돌고 있다.

2일 온라인상에서는 금융감독원 계정에서 발송된 메시지 캡처 화면이 화제가 됐다.

"금융감독원 원장 이찬진입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에 따라 지방 이전 비용을 모금하고 있는데, XXX페이로 10만원만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계정은 "금융위원회 이억원 위원장님도 지금 저와 함께 계십니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해당 계정은 금감원 공식 로고에 더해 'fsdkorea' 계정을 사용했다. 공식 계정 'fsdkorea'에서 알파벳 한 글자를 바꾼 것이었다.

금감원을 사칭한 가짜 계정이었다.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커진 것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피싱 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가 며칠 전부터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메시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원장이 엑스(X·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적도 없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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