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이 국내외에서 전작을 웃도는 초기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구매층도 1030세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판매량은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전작 대비 39%, 유럽에서는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사전판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미국에서도 이번 폴드 시리즈 사전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폴드8 일부 모델이 품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의 구매층 변화가 눈에 띈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기능을 앞세워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의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이었다.
이번에는 젊은층의 구매가 늘었다. 국내 사전판매 기간 삼성닷컴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1030세대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1030세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여성 구매자도 증가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8을 구매한 1030 여성 고객은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시리즈의 주력 소비층에서 벗어나 젊은 여성까지 구매층이 넓어진 셈이다.
이는 제품 디자인과 휴대성 변화가 소비층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Z 폴드8은 기존 폴드의 대화면을 유지하면서 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를 적용했다. 화면 비율도 짧고 넓은 형태로 바뀌면서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넓어진 화면과 개선된 휴대성을 초기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폴드가 멀티태스킹과 업무용 기능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영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서핑 등 콘텐츠 소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젊은 소비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중심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그동안 높은 가격과 두께, 무게 등의 영향으로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비교해 소비층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폴드8에서 휴대성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기존 폴더블의 단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8은 기존 폴드의 핵심 경쟁력인 대화면은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휴대성, 콘텐츠 경험을 개선해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며 "'아재폰'으로 대표되던 기존 이미지를 넘어 1030세대와 여성 고객까지 아우르며, 기존 특정 소비층 중심의 제품에서 보다 다양한 소비자가 선택하는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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