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닥은 1000포인트가 붕괴했다.
18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 상승한 9019.0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반대로 3.2% 급락한 998.93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가 매파적 FOMC에 하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 투톱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역동적이었다.
낮 12시50분께 코스피 지수는 9000포인트 등정에 성공했다. 사상최초다.
지난달 15일 8000포인트에 올라선 이후 22거래일 만에 앞 숫자를 9자로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에 따라 올해에만 40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올초 4309.63포인트로 출발, 연간 수익률은 100%를 넘겼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크다.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주요 증시 상승률 1위가 된다.
코스피 9000 등정은 지금껏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투톱이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합작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순매도를 기록중이지만 오후 들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9000 등정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9000의 축포를 터뜨리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반대로 1000포인트가 붕괴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둘 다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시장 대표 테마 바이오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반도체 투톱이 쉬어갈 때 돋보이던 소부장들도 이날은 조용하다.
어떤 호재든 수혜는 결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라는 요즘 자조적인 한탄이 코스피 9000 등정, 코스닥 1000 붕괴로 귀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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