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한국형 핵융합로 개발 맞손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10. 14:49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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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닌 협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은 향후 협력 방향 및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설계·건설 기술 및 인허가 역량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핵융합 원천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핵융합 기술 경쟁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오른쪽)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이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오른쪽)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이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탄소 배출 없는 미래 에너지 주목

핵융합은 태양과 같은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연료가 사실상 무한하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안정 운영, 핵심 소재 및 부품의 내구성 확보, 안전 및 규제 체계 정립, 열 회수 및 발전 계통의 통합 검증 등 다수의 기술 과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내 유일의 핵융합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초고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를 중심으로 국내 핵융합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7개 회원국이 함께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들은 기초연구를 위한 ‘연구로’와 핵융합 기술 검증을 위한 ‘실험로’ 단계를 넘어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전력 생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로’ 단계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도 KSTAR 운영 성과와 핵융합 핵심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약 100MWe급 핵융합 실증로 구축을 목표로 2026년 4월부터 개념 설계에 착수해 2030년 착공, 2035년까지 준공 및 전력생산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간의 이번 협약은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설계·건설 기술 및 인허가 등 기반 요소를 조기에 정렬하고, 핵심 설비의 통합 구현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협력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핵융합 기술 생태계의 실행력을 높이고 한국이 글로벌 핵융합로 기술 경쟁에서 격차를 줄이며 상용화 기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현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기술을 함께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핵융합 분야에서 국내 기술 생태계를 조성 및 상용화 기반 확보 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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