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전국 120여개 KTX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변경됐다.
코레일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망 사고 발생과 관련, 27일 첫차부터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했다.
120여개 KTX를 비롯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구간이 변경됐다.
26일 오후 2시 32분께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고가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죽거나 다쳤다.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 감리단장 60대 안모씨와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 50대 이모씨가 사망했다. 이들은 추락하거나 붕괴한 구조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을 건드려 단전이 발생했고, KTX는 서울∼행신역, 전동열차는 경의선 서울∼수색간 운행이 각각 중지됐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사고지점보다 북쪽에 있는 역간 운행이 구조물 잔해와 전기 공급 중단 등으로 중지됐다.
코레일은 복구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27일 서울∼행신역 구간 KTX 운행과 경의선 서울∼수색간 운행을 중지했다.
경부선·호남선 KTX는 서울∼부산역 및 용산∼목포·여수EXPO역 구간만 운행하고, 강릉·중앙선 KTX는 청량리∼강릉 및 청량리∼부전역 구간만 운행한다.
또 KTX별로 평소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던 정차역에도 모든 KTX가 임시 정차하게 되면서 지연이 예상된다.
일반 열차의 경우 서울역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경부선 무궁화호는 대전∼부산역, 호남선 무궁화호는 서대전∼목포·여수EXPO역, 장항선은 익산∼천안역 구간만 운행한다.
모든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는 수원역에서 출발하고 또 도착한다.
일반 열차와 ITX의 운행이 제한된 것은 행신역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KTX가 서울역에 머물다 보니 혼잡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1호선 지하철과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 운행한다.
경의선은 문산역∼수색역 구간을 다니지만, 서울∼수색 구간 운행은 중지된다.
코레일 측은 서울시의 복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레일, 전기·신호 설비 등을 점검하고 정상 운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출·도착역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열차 이용 전 반드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 1588-7788)에서 열차 시각과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쁘신 이용객은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