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 2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 2종을 27일 상장한다.
- 현물납입방식을 최초 도입하고 25개 지정참가회사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를 확보해 비용을 줄였다.
-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아시아 1위 및 글로벌 3위 수준의 레버리지 운용 역량을 강조했다.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레버리지 상품 2종을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2종의 운용전략과 투자 활용법, 투자자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고객마케팅부문장(부사장),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상무),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해당 주식이 하루 동안 1% 오르면 ETF는 2%의 수익을 내고, 반대로 1% 내리면 2%의 손실을 보는 구조다.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16년 운용 경험 반영한 단일종목 '현물 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가장 큰 규모로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고 있다. 2010년 2월 아시아 최초로 'KODEX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이후 약 16년 동안 레버리지 ETF 운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유럽 재정위기(2011년), 미∙중 무역분쟁(2018년), 코로나 팬데믹(2020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2022년), 반도체 슈퍼사이클(2026년) 등 거시경제 환경의 다양한 변동성을 경험하며 축적된 운용 경험이 KODEX에 반영되어 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KODEX의 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19.8조원으로 아시아 1위 규모이며,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9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인버스란 주가지수나 종목의 가격이 하락할 때 오히려 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상품을 말한다.
이번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삼성자산운용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단일종목 ‘현물 레버리지’ 상품으로 출시된다. 나중에 특정 가격에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인 '선물' 대신, 실제 주식 '현물'을 직접 담아 운용한다는 의미다.
현물 레버리지는 선물 레버리지와 비교해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선물 레버리지 구조 대비 포트폴리오 내 선물 비중이 적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선물을 매월 롤오버 할 때마다 발생하는 매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롤오버란 만기가 다가온 선물 계약을 만기가 더 많이 남은 다음 계약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뜻하며, 이때 통상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현물과 선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매매할 수 있어 시장충격에 따른 위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보유한 현물에서 배당 수익도 수취 가능하다.
현물 납입 통한 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 비용 절감을 위해 현물 납입방식을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 상품의 설정∙환매 방식을 현금납입방식이 아닌 현물납입방식으로 설계했다. 투자금이 아닌 주식 자체를 펀드에 납입하여, 주식을 사고팔 때 드는 펀드 내 거래 수수료를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운용역이 직접 매매할 때 펀드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줄여 해당 혜택이 투자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가 원할 때 적정 가격으로 즉시 매수, 매도가 가능하도록 '풍부한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다. 호가 공백의 차이, 최우선 매수-매도호가 스프레드가 실질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KODEX의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1조원으로 해당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는데,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도 해당 유동성공급자(LP)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업계 최다 수준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 상장일 개장과 동시에 다수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매수와 매도 가격(호가)을 제시해 주는 증권사 등의 금융회사를 뜻한다. 즉, 유동성공급자 사이 완전 경쟁을 통해 풍부한 호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대비 괴리율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추구한다. 실제 ETF가 품고 있는 자산의 본래 가치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가격 간의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뜻이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 상품은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므로 지렛대 효과로 인해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수익률이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단일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원금이 꾸준히 줄어들 수 있는 ‘음의 복리 효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기만 해도, 레버리지 수익률 계산의 특성상 원금이 점진적으로 깎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 하루에도 수조원이 움직이는 레버리지 시장에서 Kodex 레버리지 시리즈를 사랑해주시는 ‘투자자와 동행’하며 성장해왔다”며 “그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레버리지 운용 역량은 아시아 1위, 글로벌 3위라는 결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부터 축적된 모든 노하우에 투자자 비용까지 고려한 혁신까지 가미해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준비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 증권사의 유동성공급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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