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성수 이을 재개발 거물 ‘송파 마천’ 격전 조짐

[마천 1·2·3·4·5구역] 총공사비 최소 수천억 이상…대형사 ‘관심’ 지난달 5구역 현설엔 현대·DL·롯데·현산·제일·금호 참석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5. 08. 15:18
[세줄요약]
  • 마천 재개발 5개 구역이 1조 원대 공사비와 49층 설계 등을 앞세워 본격화한다.
  • 마천5구역은 공사비 1조 697억 원 규모 시공사 선정을 위해 다음달 15일 입찰을 마감한다.
  • 마천1구역은 용적률 완화 특례를 통해 최고 49층 3000가구 대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마천5구역 재개발 조감도. 출처=서울시 정보몽땅
마천5구역 재개발 조감도. 출처=서울시 정보몽땅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압구정 재건축, 성수 재개발을 이을 정비사업 ‘대어(大漁)’ 서울 송파구 마천 재개발 구역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마천 일대 재개발 사업이 최근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전체 5개 지구 중 2곳은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1곳은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남은 2곳도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시공사 선정 마친 3·4구역, 건물 철거 마치고 착공 돌입

이들 중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4구역이다. 기존 건물 철거까지 마쳤다. 조합은 지난 2021년 10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후 2023년 1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총계약금은 3834억원이고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이곳 조합에 공사비 증액과 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공사비는 기존 금액서 6733억원까지 75.6% 뛰었다. 평(3.3㎡)당 공사비는 584만 9020원서 959만 6000원으로 64.1% 증액 산출됐다.

사측은 설계 변경에 따른 규모 확대와 사업 조건 재조정을 인상 근거로 들었다. 당초 계획안(연면적 6만 5551평, 지하3~지상33층, 1372가구)서 변경안(연면적 7만 165평, 지하4~지상33층, 1254가구)으로 바뀌며 연면적이 7%(4614평) 늘었다. 세대수는 118가구 줄었는데, 전용 100㎡ 이상 대형 평형과 펜트하우스 8가구를 포함한 고급 설계를 적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마천3구역 재개발 투시도. 출처=GS건설
마천3구역 재개발 투시도. 출처=GS건설

3구역은 2024년 11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3월엔 재개발 사업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총계약금은 1조 142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마천3구역 재개발은 송파구 마천동 215번지 일대 지하4~지상25층, 20개동 공동주택 232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5구역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제일건설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조건으로 참여해야 한다.

마천5구역 재개발은 송파구 마천동 일대 구역면적 10만 6514㎡에 아파트 2041가구 등을 새로 짓는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 697억원이다. 지하철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이 인접해 역세권 단지로 평가받는다.

한 시민이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 시민이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구역 ‘사업성 개선 서울시 인가’ 2구역 ‘추진위 구청 승인’

1, 2구역도 사전 심사 등 재개발 전(前)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가는 중이다. 이 중에서 1구역은 지난 3월에 서울시로부터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 수정 가결 통보를 받았다. 수정안 핵심은 사업성 개선이다. 그간 마천1구역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 차례 사업 지연을 겪어왔다. 이에 2020년 1월 첫 지정 후 5년여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규제 철폐 일환으로 추진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을 반영해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기준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적 상한 용적률 1.2배 적용 등 특례를 제공했다.

구역 내 토지 용도지역 상향도 진행했다. 3-1획지는 제1총 일반주거지역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3-2·3획지는 2종에서 3종으로 올렸다. 수정 계획 안 반영 시 마천1구역엔 지상 최고 49층, 약 3000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예상 총공사비는 약 1조 2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추진 속도가 가장 속도가 느린 2구역은 지난달 관할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오는 10월까지 주민 동의(75%)를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마천2구역 재개발 단지는 지상41층 13개동, 1729가구(임대주택 456가구 포함) 규모다. 예상 공사비는 약 7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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