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은 ‘2026 히말라야 SAT PEAK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칸첸중가 지역 샤르푸 산군에 위치한 미답봉 사트 피크(SAT PEAK)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원정대는 지난 5월 2일 오후 4시 15분(현지 시간) 해발 6220m 사트 피크 정상에 올랐다. 사트 피크는 그동안 정상 등정 기록이 없던 미답봉으로, 이번 등정은 세계 최초 초등 성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원정은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29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원정대는 안치영 원정대장을 비롯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정상에는 안치영 대장과 이상국, 이의준 대원이 올랐다. 정상에 오른 대원들은 현재 캠프3로 하산 중이며, 현지에서 비박한 뒤 베이스캠프로 복귀할 예정이다.
원정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항공편으로 동부 도시 바드라푸르로 이동한 뒤 타플레중 지역을 거쳐 나핀다 협곡 상부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이후 고소 적응과 루트 개척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등반에 나섰다.
원정대는 4월 28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캠프1을 설치했고, 29일 캠프2를 구축했다. 30일에는 악천후로 캠프2에서 대기하다가, 5월 1일 캠프3를 구축한 뒤 5월 2일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사트 피크는 급경사의 설벽과 날카로운 빙능선, 암벽과 빙벽이 혼재된 구간이 이어지는 고난도 산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2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전위봉 약 6100m 지점까지 진출했으나 정상 등정에는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한산악연맹 원정대는 동벽과 동남벽 루트를 통해 난도 높은 구간을 돌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등정은 경량 장비와 무지원 방식으로 진행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이뤄져 현대 알피니즘의 가치를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세계 초등정 성공은 대한민국 산악인의 저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성과”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통 알피니즘의 가치를 증명해낸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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