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가정 밖 청소년 100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가정폭력과 보호 부재 등으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이다. 경제적 상황과 진로 계획,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전국 37개 시설 청소년 50명에게 총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시설을 55곳으로 늘리고 선발 인원과 지원 금액을 각각 100명, 2억원으로 두 배 확대했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금은 교육비와 생계비, 의료비, 대학 등록금, 자립준비금 등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장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7점이었다. 장학금 사용처는 복수응답 기준 교육비 35%, 자립준비금 29%, 생계비 27%, 대학 등록금 5%, 의료비 3% 순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장학금과 함께 자립역량 강화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난해 경제·금융 특강에 이어 올해는 근로계약과 주거 계약, 채무 상속 등을 다룬 생활법률 교육을 진행했다. 롯데월드 문화체험도 운영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원칙적으로 쉼터를 통해 장학생에게 전액 지급된다. 다만 자금 관리가 필요한 일부 장학생은 시설이 월별로 나눠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재지원도 허용한다. 재지원자 비율은 연간 20% 안팎으로 제한하고 전년도 장학금 활용 결과와 이후 계획을 심사해 선발한다.
이날 장학생 권희준 씨는 지난해 받은 장학금을 실기 훈련에 필요한 식비와 재료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학금은 패션디자인 전공 학비와 원단·부자재, 포트폴리오 제작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김우성 씨는 장학금을 쉼터 인근 독서실 이용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준비를 멈추지 않고 목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받은 기회”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현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으며 이들이 폭력과 학대 등으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해 사업 성과를 확인한 뒤 올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과를 더 살펴본 뒤 담당자들과 추가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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