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굿즈 트렌드, '소장'에서 '실용'으로…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저격

희소성 대신 활용도…브랜드 굿즈, 일상 아이템으로 진화 스프라이트·빙그레·이디야 등 실용형 굿즈 잇따라 출시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굿즈 트렌드가 '소장'에서 '실용'으로 바뀌고 있다. 희소성보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쓸 수 있는지가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팬덤 문화에서 출발한 굿즈는 MZ(1981~2010년생)세대를 중심으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했고, 최근에는 브랜드 경험을 일상에 녹여내는 라이프스타일형 굿즈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과 일상 친화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굿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사진=코카콜라)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는 매운 음식과의 시너지를 앞세운 '스파이시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 중인 '맵파민' 트렌드에 맞춰 앞치마를 굿즈로 개발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빙그레는 주방용품 브랜드와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단지 형태의 수세미 굿즈를 출시했다. 귀여운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한 이 제품은 주방 인테리어 요소로도 주목받으며 식음료 브랜드가 생활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3월 봄철 대청소·이사 시즌에 맞춰 기획된 이번 구성은 주방용품과 음료를 함께 담아 선물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프로야구 시즌을 겨냥해 SSG 랜더스 유니폼과 모자를 굿즈로 출시했다. 실제 외출이나 일상 착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성해 단순 기념품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이디야커피)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도 실용성 굿즈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3월 포켓몬 협업 음료와 함께 선보인 1차 굿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오는 21일 신규 굿즈 2종을 추가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랜덤 피규어 마그넷'과 '피크닉 매트'는 일상은 물론 봄철 나들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과 휴대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3월 출시한 1차 굿즈(스낵 접시·인형 키링·보냉백) 역시 일상 활용도 높은 구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인형 키링 2종은 출시 첫날에만 1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 3월 선보인 포켓몬 협업 굿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일상과 야외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2차 굿즈를 추가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재미와 실용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용 굿즈 전략이 재고 리스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스타나 캐릭터와의 콜라보 굿즈는 완판되기 쉽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유사한 형태의 콜라보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팬덤에 기대는 굿즈의 판매가 모두 완판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실생활에서 쓸모가 있는 굿즈는 그러한 측면에서 재고의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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