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남양유업이 베트남 유통기업 '푸 타이 홀딩스'(Phu Thai Holdings)와 3년 7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대통령 경제 사절단 일정으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체결됐다. 남양유업은 국내 유가공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번 경제 사절단에 포함됐다. 서명식에는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 이동춘 한앤컴퍼니 부사장, 팜 딘 도안 푸 타이 홀딩스 회장이 참석했으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베트남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에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 인사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사업 현장에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동행했다. 이동춘 부사장은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에 합류했으며, 재무적 투자자가 이사회 위원으로서 해외 사업 현장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협약 범위는 K-분유(임페리얼XO·아이엠마더 등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커피(프렌치카페)·단백질 제품(테이크핏) 등 K-푸드 전반으로 확대됐다. 남양유업은 올해 1월 푸 타이 홀딩스와 조제분유 수출 파트너십을 먼저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MOU는 그 협력 범위를 공식적으로 넓힌 것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수출 계약에 대해 국내 유제품 수출 판로 확대와 낙농업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 타이 홀딩스는 베트남 전역 63개 성·시에 소매 판매처 16만 곳, 슈퍼마켓 약 1000 개, 편의점 약 2000개, 도매 유통망 약 2500개를 보유한 현지 대형 유통기업이다.
김승언 사장은 "올해 초 100%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로 시작한 협력이 이번 MOU를 통해 K-푸드 전반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팜 딘 도안 푸 타이 홀딩스 회장은 "남양유업과의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유통과 시장 확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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