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일본 상륙작전’…식품부터 이너뷰티까지, 도쿄 중심 총공세

맘스터치·더본코리아, 현지 법인·직영점으로 일본 시장 공략 삼양식품·동원F&B·낫띵베럴, 신제품·팝업으로 일본 진출 가속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한국 외식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 식품 기업 역시 팝업과 신제품 공개를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 공략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분위기다.

3줄 요약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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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한국 식품·뷰티 업계가 올 들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영점 확장, 프랜차이즈 모집, 팝업스토어, 박람회 참가까지 방식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도쿄를 발판 삼아 일본 전역을 노린다는 것이다.

맘스터치, 가맹사업 본격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일본 법인명을 '맘스터치 도쿄'에서 '맘스터치 재팬'으로 변경하고,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달 1일 선보인 '프랜차이즈 인바운드 플랫폼'이 핵심이다. 예비 점주 발굴부터 상담, 계약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구조로,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2026년 한 해 동안 100건 이상의 가맹 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리더십 보강도 눈에 띈다. 신임 대표이사로 일본 피자헛 전 대표인 나카무라 쇼이치를 선임했다. 나카무라 대표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피자헛 재직 시절 그룹 매출을 240억 엔에서 360억 엔으로 끌어올리고, 점포 수를 370개에서 600개로 늘린 검증된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맘스터치는 2024년 도쿄 시부야에 첫 직영점을 열어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 명, 매출 50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하라주쿠·시모기타자와·아키츠·치가사키 등으로 출점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도쿄도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중심의 거점 확보 이후 관동 전역, 나아가 관서 지방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신오쿠보에 'K-마라' 깃발 꽂다

더본코리아는 20일 도쿄 신오쿠보에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1호점을 열었다.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식 마라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올라탄 전략으로, 사골과 닭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향신료가 강한 중국식 마라탕과 차별화한 'K-마라' 콘셉트를 내세웠다. 마라 떡볶이 등 한국 식재료를 접목한 메뉴 구성도 특징이다.

오픈 현장에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방문해 사인회를 진행하며 현지 반응을 점검했다. 더본코리아는 연내 오사카·교토 등으로 마라백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며,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일본 론칭도 준비하고 있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원참치, 도쿄 팝업 사전예약 1시간 만에 마감

일본 도쿄 하라주쿠 하라카도에서 열린 '동원참치' 팝업스토어에서 동원F&B 직원들이 행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동원F&B)
일본 도쿄 하라주쿠 하라카도에서 열린 '동원참치' 팝업스토어에서 동원F&B 직원들이 행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동원F&B)

동원F&B는 도쿄 복합문화공간 '하라카도'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동원참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슈퍼 튜나 포 유 인 도쿄(SUPER TUNA FOR YOU in Tokyo)'를 콘셉트로, 방문객이 직접 참치캔을 꾸미는 체험형으로 기획했다. 사전예약을 열자마자 1시간 만에 2400명 정원이 꽉 찼다.

동원참치는 1998년 일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약 3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수출액이 전년 대비 50% 급증했다. 이번 팝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제품 수출과 유통망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일본 전용 제품 '불닭카레' 레토르트 2종을 출시해 전국 약 2000개 매장 공략에 나섰다. 2025년 6월 기준 일본 내 불닭볶음면 누적 판매 1억 개를 돌파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엔 레토르트 카테고리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너뷰티 브랜드 낫띵베럴도 '푸드엑스포 재팬(FOODEX JAPAN) 2026' 참가를 통해 이온·로손 등 주요 유통사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힌 데 이어, 오모테산도 힐즈 팝업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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