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하만 매출이 인수 10년 만에 7조 1034억 원에서 15조 7833억 원으로 2배 늘었다.
- 하만 2025년 영업이익은 1조 53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9.7%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이다.
- 삼성 하만은 독일 ZF ADAS 사업부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1억 3118만 유로를 투자한다.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지 10년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 하만은 독일 ZF의 자율주행 사업부 인수 등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은 탄생 80주년을 맞이했다. JBL은 이달 중 80주년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가는 9조4000억원(약 80억 달러)으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 M&A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후 실적은 꾸준히 올랐다. 인수 직후인 2017년 7조1034억원이었던 연매출은 2025년 15조783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9년 처음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 영업이익률은 9.7%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다.
삼성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대 음향 등 전문 오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글로벌 1위다.
성장의 배경에는 두 회사 간 이해관계의 접점이 있었다. 삼성은 미래차 전장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었고, 하만은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접목하려던 참이었다. 삼성의 5G 이동통신 기술은 하만 전장 부품과 맞물려 커넥티드카 기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시장 입지를 넓혔다.
앞으로의 행보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 하만은 지난해 12월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 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ZF ADAS 사업부는 자율주행용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 세계 1위로, 20년 넘간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에도 1억3118만 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리서치 센터 및 전장 생산기지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와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한 단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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