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졸리비푸드, '샤브올데이' 약 1300억원에 인수

2024년 컴포즈커피 인수 이어 K-브랜드 적극 공략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사진=졸리비그룹)
(사진=졸리비그룹)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필리핀 외식 대기업 졸리비푸드코퍼레이션(졸리비푸드)이 국내 무한리필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 운영사 올데이프레쉬의 지분 100%를 약 13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올데이프레쉬는 모기업 명륜당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와 졸리비푸드 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하게 됐다.

샤브올데이는 현재 전국 17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간 POS 기준 매출은 약 4800억원, 매장당 연평균 매출은 37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선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높은 재방문율을 앞세워 국내 샤브샤브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졸리비푸드가 샤브올데이를 점찍은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건강을 즐기듯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K-푸드 열풍이 맞물리면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봤다. 실제로 샤브올데이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인수 후 졸리비푸드는 유상증자로 추가 자금을 넣고, 마케팅과 가맹점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가맹점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졸리비푸드의 한국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데 이어 샤브올데이까지 손에 넣으면서 국내 F&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졸리비푸드 편입 후 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점포를 넓혀가는 중이다.

1975년 설립된 졸리비푸드는 현재 34개국에서 1만30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77억 달러(약 11조원)로 '필리핀의 KFC'로 불리는 졸리비를 비롯해 커피빈앤티리프(CBTL), 팀호완 등을 거느린 글로벌 외식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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