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경기 영향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 "고부가 사업 중심 체질 강화"

산업 | 김세형  기자 |입력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건설ㆍ주택 경기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귀뚜라미홀딩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102억 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1조2507억원, 496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경기 변동에 민감한 냉방 및 산업용 냉동공조 부문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냉방 및 산업용 냉동공조 사업은 건설ㆍ플랜트 투자와 연동되는 특성상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해 건설 경기 둔화와 설비 투자 지연으로 일부 프로젝트가 미뤄지고 데이터센터 수주 일정이 조정되며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투자 재개 등으로 감소 폭은 일부 완화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귀뚜라미범양냉방이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유지했고, 신성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및 반도체 투자 지연 영향으로 일시적 조정을 겪으면서도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센추리는 원전 및 조선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경기 부진 영향을 일부 보완했다.

반면, 난방 사업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와 카본매트 등 고효율 제품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을 지지했다. 교체 수요 중심의 시장 구조와 함께 렌탈ㆍ온라인 채널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에너지 사업 역시 도시가스 판매 증가와 태양광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귀뚜라미홀딩스는 냉방ㆍ난방ㆍ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 간 보완 구조를 구축하며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 냉방 부문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 1조 2천억 원대를 유지한 배경이다.

회사 관계자는 “냉동공조 사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단기 실적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친환경 고효율 냉난방, 해외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수주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장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미래 성장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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