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전망지수 ‘대폭 하락’…지수 60.9, 2년여 만에 최저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수도권·지방 동반 하락…“금리·전쟁·규제 삼중 부담”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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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상승과 미국와 이란전쟁으로 국제 경제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가 겹치며 전국적으로 분양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3월 18~27일)한 결과,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60.9로 전월 대비 35.4포인트 급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수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분양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102.6에서 81.1로 21.5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95.0에서 56.6으로 38.4포인트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인천·경기 급락…지방은 ‘전방위 하락’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낙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인천(-29.9p), 경기(-26.5p)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서울도 100 아래로 내려오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지방은 충북(-50.0p), 전남(-50.0p), 강원(-46.2p), 울산(-45.9p), 세종(-42.9p)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50포인트대 하락이 나타났다.

이번 급락은 대외·대내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면서 수요자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한 새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및 대출규제 강화 등 대내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지방선거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세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도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업자들이 향후 신규 분양수요의 위축을 우려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4월 17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허와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속,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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