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첫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공기 최대 2개월 단축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27층형 고사양 모듈러 엘리베이터 시공 고소 작업 최소화 및 무용접 시공으로 중대재해 제로 도전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국내 첫 모듈 엘리베이터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국내 첫 모듈 엘리베이터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공동주택 현장에 처음으로 처음으로 ‘모듈러 엘리베이터(Modular Elevator)’를 적용하며 건설현장의 시공혁신을 주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 1기를 시공하고, 현재 기계실 설치와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적용된 엘리베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모듈러형으로, 6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입주민용으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 단축하고,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건축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틀만에 고층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공기단축·안전성 확보

이번 송도 센터파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6인승(정격하중 1200kg) 고층·고속 엘리베이터로, 공장에서 사전 조립된 주요 구조물을 현장으로 이송한 뒤 단 이틀만에 적층을 완료했다. 작업이 간소화돼 조정·마감·시운전까지 포함한 전체 작업 기간은 약 한 달로, 기존 방식 대비 약 40일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골조 공사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조기 설치가 가능해 최대 2달 정도의 공기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국내 첫 모듈 엘리베이터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에 국내 첫 모듈 엘리베이터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또한 좁은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되는 고층 작업과 용접 등 화기 작업을 크게 줄여 작업자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공장 제조방식으로 제품 정밀도를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어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앞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엘리베이터 도입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힐스테이트 이천역 현장에 저층용(상가용)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시범 적용해 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현장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힐스테이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상용화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며 “전체 공사의 일정 단축은 물론 현장의 작업 안정성과 품질이 높아져 향후 다른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PC 라멘조 공동주택 △PC 라멘조 모듈러 등의 실증시설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건립하는 등 현장 시공을 최소화한 ‘탈현장건설(OSC)’ 공법 개발 및 현장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건설 현장의 위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건설 기술 및 시공 혁신을 가속화해 건설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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