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텔레그램·유튜브 집중제보기간 운영.."퍼나르기도 신중해야"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금융당국이 내일(23일)부터 텔레그램과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증권방송 등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면서 선행매매와 허위사실 및 루머 유포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핀플루언서 집중제보기간을 운영한다.

제보에 따라 혐의 발견 시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제보자에게는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핀플루언서들을 향해서는 자신의 보유 사실 등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고 추천하거나,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을 퍼나르는 행위도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시장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핀플루언서 등의 불공정거래 집중 점검 및 고강도 조사를 실시한다며 핀플루언서 내부자나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텔레그램, 유튜브등 SNS를 통해 주식투자 등 금융 관련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핀플루언서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핀플루언서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시장감시와 조사를 꾸준히 강화해왔고, 실제 핀플루언서가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해 선행매매를 하거나 관련 테마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불공정거래를 다수 적발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및 환율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이런 가운데 SNS 등을 통한 가짜뉴스 유포, 불법리딩방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및 투자자 피해우려가 크게 증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SNS와 증권방송 등 주요 정보전달매체를 통해 추천하고 매수세가 유입되면 차익을 실현하는 선행매매 행위, 중동상황 등 불안한 투자심리를 악용한 허위사실·풍문을 유포하고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핀플루언서가 회사 경영진과 공모하여 시의성 있는분야의허위 신사업 추진 정보를 유포하고 주가를 부양하는행위에 대해 집중점검한다.

당국은 특히, 핀플루언서가 유튜브, 텔레그램, 유료정보콘텐츠 등 다양한경로를 통해 정보를 동시 다발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정보 전달 매체를 집중적으로 점검, 혐의 발견시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유튜브, 텔레그램, 오픈채팅방 등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종목, 신규 생산 및 유포되는 풍문 관련 종목 등과 관련된 핀플루언서들이 집중 조사대상이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집중제보기간을 운영한다.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집중제보기간 운영중 접수된 제보 내용을 분석하여 혐의 발견시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 또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고하고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이들에게는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고포상금은 부당이득에 더해 몰수금의 최대 30%까지 상한없이 지급한다. 특히 불공정거래 가담자에게도 지급한다. 공모자는 물론이고, 영상 및 이미지 편집자 등 핀플루언서 스탭들의 제보도 적극 수용한다.

금융당국은 핀플루언서들을 향해 본인과의 이해관계를 밝히지 않고 투자 추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도 핀플루언서의 투자 조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핀플루언서가 고의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매매유인을 위해 매수에 동참하는 경우 시세조종에 해당될 수 있고, 합리적 근거가 없는 사실을 퍼나르는 행위도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