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특수' 목동6단지 재건축 수주전 ‘삼파전’ 조짐...삼성-DL-포스코 관심 [정비사업 디코드]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목동6단지]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 앞두고 대형사들 물밑 홍보전 현장설명회 23일 열리지만 대형사들, 공인중개사도 찾아 ‘열일’ 양정고·한가람고 근방 위치해 학부모들 ‘교육 특화 단지’ 평가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사업비 총사업비 약 3조 8600억원의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목동6단지는 학교는 물론 교육 기반시설(인프라)이 잘 갖춰져 학부모 사이에선 ‘교육 특화권’으로 꼽혀 학군특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지난 6일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지역 재건축사업 분위기를 전하며 "조합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입찰공고 오는 12일 발표·현장설명회 설 직후인 23일 개최

조합은 오는 10일 공사비 증액 안건 등을 논의하는 대의원회를 열고,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장설명회는 설 연휴 이후인 23일 개최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자주 찾았지만, 작년 중순 이후부턴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홍보요원(OS요원)은 물론 임직원들도 더는 현장을 찾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 사무실 입구. 출처=김종현 기자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 분위기는 인근 공인중개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목동6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랑 DL이앤씨 OS요원들은 자주 본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GS건설이 많이 왔었는데, 연말부턴 모습을 아예 감췄다”고 증언했다.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 OS요원을 많이 봤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적힌 각티슈 등 기념품을 건네주며 인사를 건네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DL이앤씨도 2주에 한 번은 꼭 들린다”고 했다.

● 인근에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학원가 소재해 학부모 수요 몰릴 듯

목동6단지는 인근 자사고와 고등학교. 목동 학원가 등으로 교육 특화권 단지로 주목받는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목동6단지 인근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인 양정고등학교와 한가람 고등학교가 있어 학부모 사이에선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며 “강남 못지않은 학원가도 근방에 위치했고, 동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교육욕심이 있는 학부모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동6단지 신시가지 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목동6단지 신시가지 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D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여담이지만 이전에 양정고등학교에서 서울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이 머문 집이 당시 시세보다 1억원 넘게 거래됐다”며 “양정고등학교와 한가람 고등학교 모두 매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는 학교로, 학부모 수요가 확실한 지역"이라고 귀뜸했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일대 신시가지 아파트를 부수고 49층, 2173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1980년대 중반 지어진 저층 아파트 단지를 서울 서부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6단지는 안전진단부터 조합설립까지 가장 빠르게 진행된 곳이다. 총공사비는 약 1조 3700억원이며, 예상 분양 수입액은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건설사들은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심있게 지켜보는 단지”라며 “공고 등을 면밀히 보고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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