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4000억 돌파' SOL 코리아고배당의 인기 비결은?

증권 | 김나연  기자 |입력

상장 후 배당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등극 수익률·절세 모두 잡아…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고배당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SOL 코리아고배당의 순자산은 400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상장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과 더불어 최근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 ETF은 기본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배당형 상품은 주가 변동성이 낮지만, 최근 이 ETF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높은 배당 수익은 물론이고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동시에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익률 지표는 배당형 ETF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65%에 달하며, 3개월 수익률은 무려 21.7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고수익의 배경에는 몇몇 포트폴리오 종목이 있다. 투자 비중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7.78%), 기아(6.81%), 현대엘리베이터(6.60%) 등이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은 전통적인 고배당주이면서 최근 주가 흐름이 매우 좋았던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금융지주사들의 약진 또한 SOL 코리아고배당의 성과를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사들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상품은 이러한 금융주들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담아내며 시장의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신한자산운용의 천기훈 ETF컨설팅팀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국면에서 상법 개정 및 정부 정책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금융지주와 함께 현대차, 기아, 현대엘리베이터 등 저PBR이면서 고배당인 종목의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여 주가 상승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의 재평가를 이끌어냈다. PBR이 낮다는 것은 회사가 가진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인데, 이 ETF는 이러한 저평가 우량주를 선제적으로 편입하고 있었다. 덕분에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었다.

또한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천 팀장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증시 거래대금으로 증권주의 실적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도 성과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이는 곧 주가 상승과 배당 여력 확대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SOL 코리아고배당의 차별점은 단순히 종목 선정에만 그치지 않고 세금 혜택까지 고려했다는 점이다. 천 팀장은 "SOL 코리아고배당은 단순히 고배당 종목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예상 기업과 감액배당 실시 기업을 선별하여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감액배당'이란 기업이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을 감액하여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주가 낸 자본을 돌려주는 성격으로 간주되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이다. 일반적인 배당금에 15.4%의 세금이 붙는 것과 달리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천 팀장은 "SOL 코리아고배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자사주 매입 등 배당 정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비과세 배당인 감액배당을 하는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편입하여 실제 투자자들이 누리는 배당의 크기를 키우고자 한 점이 이 상품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세금을 아끼는 것이 곧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임을 상품 구조에 녹여낸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천 팀장은 "실질배당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상장 이후 국내 고배당 ETF 상품 중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후부터 2월 4일까지 일반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274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순자산총액(4075억원) 중 약 67%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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