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스메디컬 IPO] 상장 초읽기… 웃상과 울상 나뉘는 VC

증권 | 안효건  기자 |입력

- 초기 투자자들, 공모가 상단 기준 3배 이상 수익 기대 - 후기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기대해야 손실 모면

리센스메디컬.
리센스메디컬.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급속 정밀 냉각 의료기기 전문기업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오랜 시간 성장을 지원해온 재무적 투자자(FI) 회수 성적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2016년 설립 초기부터 기술력을 알아보고 기대를 건 투자자들은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회수(Exit)의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초기 진입 FI, 멀티플 3배 육박

17일 리센스메디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1000원이다. 초기부터 뚝심 있게 투자를 집행한 FI들이 이 공모가로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울산-LH청년창업 투자조합이다. 2018년 단행한 투자 가격은 현재 주식 수 기준 주당 약 3588원이다. 리센스메디컬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1000원에 확정하면 3배 넘는 수익이다. 장기 투자라는 점을 고려해도 안정적인 두 자릿수 IRR 달성이 유력하다.   

2019년 11월에 합류한 비앤케이(BNK)-케이앤 동남권일자리창출 1호 등 6개 조합은 주당 5811원에 진입했다. 약 2배 멀티플을 확보해 준수한 성적을 거둘 예정이다.   

●기술력에 건 '뚝심' 투자가 수익률 고공행진으로

이들이 주목했던 핵심 아이템은 뷰티와 의료 섹터 모두에 걸치는 '급속 정밀 냉각 조절 기술'이다. 리센스메디컬은 세포가 동결되지 않는 최적의 온도에서 국소 부위를 수 초 만에 마취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초기 FI들은 피부과를 넘어 안과, 동물용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했다.   

상장을 앞둔 현재까지도 회사는 시리즈 단계에서 주목할만한 혁신 성장형 아이템을 보유했다. 안구 냉각 마취 기기인 오큐쿨(OcuCool)이 대표적이다.

오큐쿨은 미국 FDA로부터 De Novo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앞뒀다. 해당 허가는 관련 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를 입증해 강력한 해자를 구축했다는 뜻이다. 관건은 기존 기술을 제치고 빠르게 수익성을 올릴 영업력이다.

● 후기 투자자는 쓴 웃음, IPO 이후 성장성 입증 과제

함박 웃음 짓는 FI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밸류에이션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이후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쓴 웃음이다. IRR을 언급하기 이전에 투자 단가 자체가 공모가보다 높다.

2021년에는 1만1799원, 2022년에는 1만8232원에 밸류가 형성됐다. 이때 들어간 FI는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B증권-진앤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이들은 현재 리센스메디컬 지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이다.

2024년 프리IPO에서는 1만6166원으로 눈높이를 조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합류한 시점이다.

후기 투자자들은 회사가 다소 불안한 회사 경영권으로 매출처를 안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상황에서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가 길어지자 눈높이를 낮췄다. 리센스메디컬은 지난해 7월 상장 예심을 청구해 12월 승인받았다.

한편 리센스메디컬 공모가는 다음달 20~2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한다.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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