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성산시영' 재건축 강북 최대어 부상...벌써부터 대형사 '물밑 경쟁 가열' [정비사업 디코드]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국내 10대 건설사 중 5곳, 단지 입구에 ‘홍보 플랜카드’ 걸어 총사업비만 2조 8000억원 달하는 대형 사업장…수년 전부터 이뤄진 ‘물밑 홍보전’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DMC·마포구청역과 인접한 ‘한강 역세권 단지’ 주목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이곳이 단일 사업장 기준으론 올해 강북 도시정비사업지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입니다. 분양수입 예상액이 6조 2000억원이 넘다 보니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이미 ‘물밑 홍보 작업’에 들어갔어요.”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일대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건설사 홍보 현황’을 묻는 기자 질의에 여유로운 표정으로 답했다. 국내 10대 건설사가 단지 곳곳에 플랜카드를 걸고 임직원을 파견해 주민에 인사를 건네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입찰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포시영아파트 재건축은 총 사업비 2조 8000억원, 분양 수입액이 약 6조 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가 크다 보니 시공권 확보를 위한 수주경쟁도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아파트 단지로 가는 입구에는 10대 건설사 5곳의 플랜카드가 붙여져 있었다. 회사 로고와 적혀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는 문구에서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읽혀졌다.

한 시민이 삼성물산과 GS건설의 홍보 플랜카드가 걸린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입구를 지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한 시민이 삼성물산과 GS건설의 홍보 플랜카드가 걸린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입구를 지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 강북 최대어 사업에 대형 건설사 총출동…삼성-현대-대우-DL-GS 홍보전 돌입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단지 내부에 회사를 홍보하는 플랜카드를 걸고, 임직원을 파견해 주민들에 인사를 건네는 등 사전 ‘눈도장 찍기’ 작업에 돌입했다.

재건축 단지 맞은편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OS요원(홍보요원)은 2번 이상 봤다”며 “포스코이앤씨나 대우건설, GS건설 임직원도 수 차례 봤다”고 말했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원채 크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편”이라며 “수년 전부터 OS요원을 파견한 건설사도 있을 만큼 홍보 열기는 이미 달아오른 상태”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입구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입구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실제 이들 건설사도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포 성산시영아파트는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라며 “규모·입지면에서 높은 상징성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진행사항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한강 접근성 높고 지하철 6호선역·DMC 인접해 사업성 높을 것으로 전망

마포 성산시영아파트는 서울 마포 성산동 일원에 위치한 14층, 33개동, 37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986년 준공 이력으로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총 4830가구 규모의 신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내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단지 내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성수 재개발·압구정 재건축과 더불어 서울에서 추진될 주요 정비사업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될 만큼 사업 규모가 크다. 총사업비만 약 3조 6849억원에 달하고, 분양 수입액은 약 6조 2299억원에 달한다.

사업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강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포구청역과 인접했다. 공공기관과 기업,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마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포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했고, 한달 만인 12월 인가를 받고 설립 등기까지 마쳤다. 최고 40층으로 계획된 단지를 49층으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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