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빠지면 사려했는데...6000 직진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25일 오전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자 우리은행 직원이 기뻐하고 있다.
25일 오전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자 우리은행 직원이 기뻐하고 있다.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증시 진입 기회를 엿보던 이들이 허탈해졌다. 코스피에서 포모(FOMO)가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6000선 고지에 올랐다. 닷새 연속 오르면서다. 간밤 미국 증시가 AI 공포에서 벗어나는듯하며 반등하자 거침없이 내달렸다.

전 거래일보다 114.22포인트, 1.91% 오른 6083.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5000선에 올라선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한 달 만에 20% 이상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5017조원을 기록하며 5000조원을 넘어섰다. 5000포인트 돌파 이후 7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승률 76%로 남아프리카공화국(38%)를 두 배 차이로 따돌리며 G20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44%로, 2위 튀르키예(25%), 브라질(19%), 일본(14%)과 큰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다.

6022.7포인트에 장을 시작, 개장 얼마 지나지 않아 6000 유지에 대한 부담 혹은 차익실현으로 6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려놨다.

장중 한 때 6144포인트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소폭 줄었으나 그간 랠리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기대가 지속되고, 로봇 기대감으로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주까지 급등하면서 6000선 위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이날 1조288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그러나 기관이 8807억원 순매수로 이날도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도 2292억원 순매수로 상승세에 가세했다.

기관 순매수는 최근 코스닥에서 나타난 것처럼 개인들의 ETF 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3000스닥' 타이틀을을 가진 코스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들이 3929억원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7억원, 1300억원 순매도로 응수했다.

이날 종일 약세에 머물다 전일보다 0.02% 오른 1165.25포인트로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현대차처럼 서사를 지닌 대형주가 없어서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여전히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난 머크 키트루다SC 로열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액티브 코스닥150 ETF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스닥 내 쭉정이 대형주들은 걸러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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