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로봇액티브 ETF’가 순자산(AUM) 5000억원을 돌파하며 로봇 섹터 내 대표 펀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는 단순한 테마성 자금 유입을 넘어, 액티브 운용을 통한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수익(Alpha) 창출 능력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 벤치마크 압도한 액티브 운용의 성과
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로봇액티브의 순자산은 5273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수익률의 질(Quality)이다. 해당 ETF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11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로봇 ETF 중 최상위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액티브 전략의 핵심인 비교지수(BM) 대비 초과 성과는 +11.9%p에 달했으며, 코스피 지수 대비로는 무려 42.0%p의 아웃퍼폼(Outperform)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성장 테마주 영역에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운용이 유효했음을 시사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스마트 머니 역시 이를 방증하듯 지난 1년간 1122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화답했다.
자금 유입의 가속화는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글로벌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에 기인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의 양산 체제 구축이 한국 로봇 부품사(소부장)들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CES 2026’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이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LG전자가 첫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CLOi-d)’ 공개를 공식화하며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2030년 중장기 투자 계획(약 50조원 규모)과 미국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 가능성 등 매크로 및 정책적 호재가 맞물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 대형주와 소형주를 섞는 바벨 전략 구사
KODEX 로봇액티브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등 퓨어 로봇 플레이어를 핵심으로 편입하되,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LG전자 등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주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는 산업 태동기의 높은 주가 변동성을 제어하는 동시에,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신규 주도주를 빠르게 편입하는 액티브 ETF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는 “로봇 산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일으켜 장기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앞으로 10년을 바꿀 핵심 산업”라며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성장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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