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경남 함양에서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불 현장에 긴급 지원 물품이 투입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3일 “함양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관과 산불 진화대원을 위해 20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소방관 출동 키트 56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발생해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릴 만큼 확산세가 거세다. 현장은 급경사 지형에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짙은 연무까지 겹치며 진화 대원들의 체력 소모와 안전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희망브리지는 소방청과 사전에 구축한 ‘긴급지원체계’에 따라 현장 수요를 파악해 지원에 나섰다. 전달된 ‘소방관 출동 키트’는 방진 마스크, 스포츠 타월, 멀티비타민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14종의 물품으로 구성됐다. 이 키트는 희망브리지와 소방청이 공동 기획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바, 컵라면, 생수, 커피, 핫팩 등 간식류도 지원했다. 한파 속에서 장시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는 대원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 물품은 희망브리지 후원자들의 기금으로 마련됐다. 관련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급경사와 강풍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진화 대원들과,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 모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지자체와 소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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