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만에 200억 ‘순삭’… TIGER 휴머노이드 ETF, 상장 첫날부터 ‘불티’

증권 | 심두보  기자 |입력

[ETF 디코드] LG전자·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예고가 호재 ‘피지컬 AI’가 2026년 핵심 트렌드로 부상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6년 첫 ETF인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 ETF는 개장 직후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쇄도하며, 불과 15분 만에 초기 설정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ETF의 초기 상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신규 테마형 ETF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그러나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유동성 공급자(LP)들도 바빠졌다. 완판 직후 투자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즉각적인 추가 설정에 나선 것이다.

장초반 주가는 기준가격(9920원) 보다 높은 1만455원까지 치솟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후 주가는 기준가격을 하회하는 등 조정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의 배경에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간판 기업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예고하자,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막연한 미래 기술로 여겨졌던 휴머노이드가 대기업들의 참전으로 가시화되자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AI 두뇌를 탑재하고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피지컬 AI’가 2026년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투자 자금이 국내 유일의 휴머노이드 전용 ETF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은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기존 로봇 ETF들이 산업용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이 상품은 휴머노이드 완제품 및 핵심 부품 기업만을 정밀하게 골라 담아 순도 높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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