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26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출발을 알렸다. 5일 공개된 신년사를 종합하면, 건설사들은 올해 ‘안전관리 강화’와 ‘AI 활용'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26년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오세철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AI와 에너지 수요 확대 등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존 관성을 넘어 과감한 실행과 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AI·DT를 활용한 효율 제고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아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며, 역동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도전, Hyper E&C’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김보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며 전사적인 안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통한 ‘Hyper Safety(초안전)’ △압도적인 시공 품질을 강조한 ‘Hyper Quality(초품질)’ △BIM·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Hyper Connect(초연결)’를 3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올해도 현장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GS건설은 5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6) 상부시설 인프라 건설현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매년 현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해 온 GS건설은 올해 역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다. GS건설 허윤홍 대표이사는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과 품질을 더욱 단단히 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회사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회사 역량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중장기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L이앤씨는 2026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 운영 △매뉴얼 기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박상신 대표이사는 “2026년은 안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예측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협력업체는 배제하겠다"고 밝히고, "안전이 곧 생존이라는 현실적인 인식이 조직 전반에 내재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정적인 재무역량을 바탕으로 AI를 모든 업무에 확대 도입하고, SMR과 발전사업, 데이터센터와 해외시장의 확대를 도모하여 미래의 성장기반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반그룹 역시 변화와 혁신을 신년 화두로 제시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시대적 전환점 속에서 생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과 경제 전반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AI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AI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가속화해 스마트 건설, 스마트 팩토리, 리테일 테크 등 신기술 기반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건설사들의 신년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안전의 내재화’와 ‘AI 기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기본 경쟁력을 다지고,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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