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제정세 불확실성으로 비롯된 공사비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분양가 상승추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환율로 인한 자재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치며 분양 시장 전반의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당(㎡) 평균 분양가는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 전용면적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원대에서 2023년 660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올랐다. 2024년에는 750만원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반등 폭이 커지며 9월 778만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 부담은 더욱 커졌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11억462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고환율 기조에 따른 철근·시멘트 등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분양가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3일 유동성·금리·주택수급과 경기전망 등을 종합해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1.3% 상승, 수도권 2.5% 상승, 서울은 4.2% 상승, 수도권 외 지방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지난 10년 동안 명목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유동성 증가로 자산가격 상승압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작년 9월 시작된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과 지난 4년 동안 누적된 60만호 수준(정부추산 기준)의 착공물량이 부족했다"며 "갑작스런 금리상승이나 경기악화가 초래되지 않는 한 주택가격은 올해의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흔히들 말하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시장여건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거의 없어 보인다."며 “청약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가 상승폭이 적고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사들이 선보이는 올해 막바지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단지는 오는 29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원 (신대지구 A1블록) 에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 6개동, 총 784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전 가구 4베이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1.44대로 넉넉하게 마련된다. 시공사는 (주)대우건설이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는 에버라인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강남 ∙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 경강선 연장 (추진중) 등으로 향후 광역철도망 수혜도 기대된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1차) 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비규제단지라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70% 적용에,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이 없어 구입 문턱도 낮다. 분양권은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입주예정일은 2028년 12월이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6-4 에서 개관중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용인시 풍덕천동 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155㎡P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공급물량은 △84㎡A 107가구 △84㎡B 38가구 △84㎡C 224가구 △84㎡D 70가구 △120㎡A 39가구 △144㎡P 1가구 △155㎡P 1가구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43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9년 상반기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반구동 554-5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 84㎡ 아파트 총 70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태화강과 동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더블 리버뷰 조망권(일부 세대)을 갖췄다. 이와 함께 주변에 진행되는 다수의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주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울산 트램 1호선(2029년 개통 예정)과 제2명촌교(가칭, 2029년 준공 예정) 등을 통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울산시 남구 삼산동 1640-4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울산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분양한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830-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2개 단지, 총 6개 동, 지하 6층~지상 최고 44층, 전용 84~176㎡ 아파트 631가구, 전용 84㎡ 오피스텔 122실,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형평형 없이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텔 타입별 호실수는 △84㎡A 64실 △84㎡B 58실로 아파트 수준의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어 1~3인 가구 등 소가족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325-13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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