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AI반도체TOP10, ‘파두’주의보 매매주의

증권 | 입력:

RISE AI반도체TOP10, 국내 ETF중 파두 비중 가장 높아 파두 최대 30영업일 거래정지 가능성 있어 KB운용 “RISE AI반도체TOP10, 매매가격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KB자산운용이 ‘뻥튀기 상장’ 혐의로 기소된 파두를 편입한 ‘RISE AI반도체TOP10’에 대해 투자 유의 사항을 공지했다. 이 상품은 국내 ETF 중 파두 비중이 가장 높아 거래 정지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2일 KB자산운용은 RISE AI반도체TOP10 ETF에 대한 투자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최근 거래가 정지된 ‘파두’가 원인인데, RISE AI반도체TOP10이 해당 종목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두’의 매매거래 정지 기간에 따라 RISE AI반도체TOP10도 영향을 받는다. 정지 기간은 한국거래소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따라 15영업일이 걸릴 예정이다. 거래소가 추가 조사로 재연장 할 경우 15영업일이 더 추가된다.

KB자산운용 측은 “파두는 2025년 12월 19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가 확정되었다”며 “파두를 보유 중인 해당 ETF의 유동성공급자(LP)는 주식 바스켓을 이용(헤지)한 장내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어, 파두의 매매거래 정지 기간 동안 편입비의 일정 비율 수준에서 적정 호가를 제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즉, 현재 RISE AI반도체TOP10의 가격이 정확하지 않으니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헐값에 파는 등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ETF 중 ‘파두’를 포함한 상품은 RISE AI반도체TOP10(8.2%), TIGER 반도체(1.1%), KODEX 반도체(1.1%), KODEX 반도체레버리지(0.8%),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0.1% 이하) 등 총 8개다. RISE AI반도체TOP10은 8%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편입하고 있는 상태다. RISE AI반도체TOP10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7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의 경영진과 파두 법인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등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사실을 숨기고 공모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상장 당시 파두는 매출액이 약 1200억원을 예상한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공개된 실제 2·3분기 매출은 각각 5900만원과 3억20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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