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조합 설립 이후 15년 만에 본 궤도에 오른다. 총 1860세대 규모의 대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신규)’ 심의안을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재해 등 7개 분야에 대해 통합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상계5구역은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노후 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09년 조합이 설립됐으나 사업성이 낮고 각종 제약으로 장기간 표류해 왔으며, 이번 통합심의 통과를 계기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결정으로 상계5구역은 수락산과 불암산이 인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조망과 친환경 설계를 결합한 총 1860세대 규모의 미래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높이 제한을 완화해 최고 층수를 기존 33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아파트 주동 수는 23개 동에서 20개 동으로 줄여 도시미관과 통경축을 확보했다. 아파트 주동은 다양한 층수로 설계해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저층부 부대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은 단지 내 보행로와 직접 연결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2)과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획득을 목표로 한 친환경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공정촉진방안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예정된 일정보다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지하주차장 내 교차로 조정을 통해 차량 동선과 안전성을 확보할 것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계5구역은 신규 주택공급이 절실했던 만큼 1860세대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서울시 정비사업 공정관리를 통해 상계지구에 남은 사업들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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