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로켓랩 효과 통했다…하나운용 우주항공 ETF, 2주 만에 13% 상승

증권 | 이태윤  기자 |입력

2주 등락률 16.54%, 수익률 12.77% 션 더피 장관 "트럼프 임기 내 에어택시 100% 실현"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지난달 선보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가 상장 2주 만에 약 13%의 수익률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단순한 초기 효과에 그치지 않고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상장일인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16.54%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이날 수익률은 12.77%다. 상장 직후 단기간에 수익률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미국 우주·항공 분야의 양대 산맥인 로켓랩(Rocket Lab, 16.5%)과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15.3%)을 필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ETF 수익률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시장에선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로켓랩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주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1Q 미국우주항공테크 포트폴리오에 높은 비중으로 구성된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대형 호재가 있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트럼프 정부 교통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션 더피(Sean Duffy) 미 교통부 장관이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언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대폭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

한 외신에 따르면, 더피 장관은 지난 4일 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미국에서 에어택시가 상용화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100% 실현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에어택시가 기존 헬리콥터보다 안전하고 소음이 적으며,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이러한 더피 장관의 발언 이후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 등 주요 UAM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아처 에비에이션의 경우 일부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약속 이행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반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작 및 서비스 구축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조비는 상용화의 최대 관문인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어, 정책 수혜를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힌다.

또 다른 핵심 종목인 로켓랩 역시 강력한 시장 모멘텀을 마주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상장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

최근 복수의 외신은 8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스페이스X의 내부자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슷한 가치로 IPO도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지분 매각설이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IPO설에 대해서는 별도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IPO설은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로켓랩도 그중에 한 종목이다. 스페이스X가 비상장 상태를 유지할수록, 유일한 대항마인 로켓랩의 희소성이 부각되게 된다. 로켓랩은 소형 위성 발사 시장에서 스페이스X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발사 성공 횟수를 기록하며 '리틀 스페이스X'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 외에도 AST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 Mobile, 12.1%), 팔란티어(Palatir Technologies, 10%), 제너럴 에어로스페이스(General Aerospace, 9.5%) 등 12종목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