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이 전반적인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지도 높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브랜드 타운이 '부촌' 이미지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로, 직전 분기(1.11%)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은 1.27%에서 0.95%로 0.32%p 감소했으며, 지방은 같은 기간 0.62% 상승에서 -0.86%로 하락 전환하며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브랜드 타운은 뚜렷한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85%였던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해 1분기 2.77%로 오히려 상승폭을 키웠다. 이 지역은 '래미안', '자이', '아이파크', '푸르지오'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브랜드 타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e편한세상', '자이', '아이파크' 등 2만 5000세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를 앞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은 올해 1분기 0.69% 상승하며 직전 분기(-0.41%)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아이파크'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가경아이파크5단지'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또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원 권선구에 조성한 '매교역팰루시드' 전용 71㎡ 역시 같은 달 신고가인 8억 3030만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이 단지 주변으로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2586세대)',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세대)',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세대)' 등 대형 브랜드 단지들이 밀집해 브랜드 타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타운의 굳건한 집값 상승세 요인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꼽고 있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등 대출 규제 강화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이 높은 안정성을 갖춘 대형 브랜드 타운으로 수요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타운은 분양 열기가 다소 식은 청약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순위 평균 1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인 9.3대 1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봄 분양 시즌을 맞아 신규 공급이 재개되는 가운데,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10대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으로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가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크기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2일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은 총 대지면적 154만여㎡ 부지에 1만 30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 개발 사업이다. 희소성 높은 대규모 브랜드 타운인데다,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주거 벨트 중심에 위치해 향후 개발 완료 시 인천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개통 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대부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에서는 인천발 KTX 개통이 예정돼 있어 부산, 목포 등 광역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진다. 특히 송도역은 시흥 월곶~성남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판교까지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생활 환경도 우수하다. 메가박스가 입점한 대규모 상업 시설 스타오씨엘이 조성돼 있으며, 인천 뮤지엄파크(예정) 등 다양한 생활 편의 및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6단지와 7단지 사이로 조성되는 보행 가로를 따라 단지 내 상가가 스트리트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권 활성화에 따른 주거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계획 부지가 위치하고, 반경 1km 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 부지가 있어 안전한 교육 환경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7단지에서 학익역(예정)과 뮤지엄파크(예정) 등을 연결하는 문화 특화 가로(링크오씨엘)는 특화 산책로로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장점이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특히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 2블록'(전용 84㎡, 6억 6300만원부터)보다 약 80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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