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한민형 기자|씨젠(대표이사 천종윤, 이대훈)은 AI기술로 염기서열분석(시퀀싱) 시간이 종전 7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됐다고 26일 밝혔다. 씨젠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바이오부문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활동중이다.
백영석 씨젠 전무(전략기획실장)는 "씨젠이 MS 애저 오픈AI와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을 활용, 연구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며 "이에 따라 질병 조기 발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생명과학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질병없는 세상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공유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백 전무는 "씨젠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1천개 이상의 진단 시약을 동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MS 패브릭 기반의 AI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한층 정밀해진 데이터 분석과 인실리코(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로 신약 개발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희 차장은 "AI 도입 후 제품기획의 첫 단계인 표적유전자(target gene) 추출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며 "전문가 4명이 한달을 소비하던 기존 방식에서 비전문가 1명이 며칠만에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단축된다"며 "HPC 기술을 활용한 염기서열분석(시퀀싱)은 병렬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7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20분으로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씨젠은 앞서 기술공유사업 파트너사인 MS, 스프링거 네이처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AI 기반 개발자동화 관련 초기 성과물을 시연하기도 했다.
MS AI투어는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참가자들에게 AI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행사이다. '모두를 위한 AI, AI 혁신의 오늘과 내일'으로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 씨젠을 포함해 KT, LG전자, GS리테일, 한화큐셀, 아모레퍼시픽 등도 참가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