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4조..초호황기 넘어서는 역대급 실적

4분기 영업익 8조828억원..시장 예상치 부합 연간 영업이익률 35.4%..삼성전자의 세 배 넘어

글로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5. 01. 23. 08:07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새롭게 역사를 썼다.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의 위상을 확인시켜줬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는 23일 지난해 4분기 19조7669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4분기보다 각각 74.8%, 2235.8% 증가한 실적이다. 

직전 2024년 3분기에 비해서도 개선된 실적이다. 3분기 매출보다 1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 확대됐다. 

■ 2024년 4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2024

4분기

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단위: 억 원)

Q3’24

증감률

Q4’23

증감률

매출액

197,670

175,731

12%

113,055

75%

영업이익

80,828

70,300

15%

3,460

2,236%

영업이익률

41%

40%

1%P

3%

38%P

당기순이익

80,065

57,534

39%

-13,795

흑자전환

(단위: 억원)

시장 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19조7475억원, 영업이익 8조292억원으로 매출은 0.1% 많고, 영업이익은 0.7% 웃돌았다. 

연간 매출은 66조1923억원으로 1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으로 전년 7조730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5.4%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300조800억원 매출에 32조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0.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춰 세 배가 넘는 이익창출력을 보여준 셈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20조843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지난 2022년 기록했던 44조6215억원이 종전 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성장에 따라 메모리 시장이 고성능, 고품질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실적은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차입금은 2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해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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