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대출 41.6조원 증가..주담대만 57조 넘게 불어

경제·금융 | 입력: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이 41조6천억원 증가해, 전년보다 4배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만 57조원 넘게 늘었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024년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이 41조6천억원(2.6%) 증가해, 증가 폭이 전년 대비 4배 넘게 확대됐다.  

지난 2022년 8조8천억원 감소한 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 증가액은 10조1천억원이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만 57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액 45조1천억원보다 크지만, 지난 2021년 69조2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작년 기타대출은 15조5천억원 감소해, 감소 폭을 축소했다.

작년 은행권 가계대출은 46조2천억원 늘었지만,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9조8천억원 감소했다.

작년 12월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세가 주춤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 작년 12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원으로, 전월 대비 4천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작년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2025년에도 금융권이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상환능력 심사 중심의 여신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립해,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일관되게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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