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옛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에 혁신적인 건축물과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공공이 가용부지를 공개하고 민간이 창의적 사업기획안을 제안하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5일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대상부지 3개소를 공고하고 15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기획안은 참가 등록 후 내년 1월 3일까지 제출받고, 사전검토와 심사를 거쳐 2월 중으로 우수제안자를 선정하게 된다.
민간이 제안하는 민자사업은 그동안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부지를 직접 발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부지 발굴이 어렵고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울시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0월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제도가 신설되면서 본격 시행의 길이 열렸다. 시는 민간사업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지는 △개봉동 공영주차장(구로구 개봉동)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송파구 가락동) △개화산역 공영주차장(강서구 방화동), 총 3곳이며 대상지별 세부 지침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및 부대․부속시설 제안도 가능하다.
시는 정부 또는 지자체가 고시하는 민자사업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민간의 기획력을 활용,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면서 고품질의 공공시설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기존에 교통 기반 시설 중심으로 추진됐던 민자사업과 달리 이번 공모는 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제도 신설 이후 서울시가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민자사업 활성화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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