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니샤 샤는 지난 1월 투자은행 크레디 아그리콜에서 20만 유로(약 3억원) 넘는 연봉과 10년 경력을 포기하고 전업 유튜버가 됐다.
현재 구독자 115만명을 보유하고, 100만달러(약 13억9천만원)를 버는 개인 재무관리 유튜버로 성장한 니샤 샤의 경력 전환기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10일(현지시간) 인터뷰했다.
2년여 전 직장인 10년차에 찾아온다는 위기가 그녀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영국 수도 런던에 사는 그녀는 "기업에서 9년 정도 일했을 때, 이 일이 만족스럽지도, 정말 도전적이지도, 지적으로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업과 지방정부를 주 고객으로 삼고, 투자은행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었지만, 변화가 필요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플래너에 적힌 진부한 질문이 그녀의 인생 경로를 트는 계기가 됐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녀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개인 재무 상담과 자기계발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업으로 시작했다.
'당신을 가난하게 만드는 9가지 습관' 영상은 조회수 965만회를 기록했다. '돈에 관한 책 40권을 읽었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방법은 여기 있다' 영상은 279만회 조회됐다.
샤는 지난 2022년 6월 부업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먹고, 일주일에 영상 2편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카메라를 사는 데 사비 1천유로(약 150만원)를 털었고, 9개월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미리 저축했다.
구독자 1천명을 얻기까지 11개월이 지났다. 그때까지 정말 반응이 없었다. 그런데 구독자가 1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22년 9월에 올린 '투자은행가로서 그녀의 하루' 영상에 뜨거운 반응이 오면서, 한 달 만에 구독자가 5만명으로 늘었고, 3천유로(약 450만원)를 벌었다.
이제는 유튜브 영상 수익, 기업 강연, 브랜드와 파트너십 등으로 1년에 100만달러를 벌고 있다. 그녀는 “더 돈을 쫓지 않고 내 열정과 내가 좋아하고 일을 따른 결과 은행에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웃었다.
투자은행 경력과 회계사 자격증을 갖춘 그녀는 20대의 자신에게 조언해준다는 마음으로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그녀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잘못된 충고가 있다. 샴푸나 립글로스를 잘못 골랐다면 7유로(약 1만원)만 날린 셈이지만, 잘못된 재무 상담은 노후 대비 저축을 날리게 만들 수도 있어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좋아하는 부업을 잘하려면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본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CNBC는 샤의 재직 당시 연봉과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튜브 수입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근로계약서, 세금 명세서, 계좌 등을 받아서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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