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올릭스가 프랑스 회사와 체결했던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 큐라클이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가 최근 해지했던 그 회사다.
올릭스는 지난 21일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2019년 3월 최초 체결한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2020년 10월 OLX301A에 대한 확장 계약과 습성황반변성 및 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OLX301D'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해지 합의서(Termination Agreement)를 수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올릭스는 최초 계약 때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807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0년 10월 추가 계약시 총 계약규모는 2289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이에 맞춰 지난 2022년 7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18억원, 57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떼아로부터 수령한 바 있다.
올릭스는 "계약상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에 대한 반환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릭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떼아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관련한 설명문을 냈다.
올릭스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갑작스레 접하게 되신 주주님들께, 올릭스에 보여주셨던 그간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만 같아 대단히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번 공시 관련 추가 안내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올릭스는 "이번 떼아의 권리 반환 결정은 동사의 사업 전략에 따른 경영상 판단의 결과이며, 현재 미국 1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개발 중인 OLX301A(물질명 OLX10212)의 임상 결과와는 분리되어 별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OLX301A는 현재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있는 안구 내 RNAi 치료제로, 미국 FDA에서도 이번 임상시험과 향후 개발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며 "FDA는 이미 1상 SAD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1상 임상시험에 포함된 다회투여시험(MAD) 수행을 완료하지 않아도 2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도록 공언(endorsed)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릭스는 향후 OLX301A의 임상 1상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당사 치료제가 더 높은 가치로 인정받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사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올릭스의 향후 행보에 부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릭스에 앞서 지난달 16일 큐라클은 지난 2021년 10월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체결했던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의 기술이전 해지 의향을 받았고, 최근 게약해지가 확정됐다. 총 1억575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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