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대 15MW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글로벌 |이재수 |입력

네덜란드 모노베이스사와 공동개발 ...조립·이동은 반잠수식, 운영 시는 물속에 잠긴 SPAR 형태로 전기 생산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진행한 MSPAR 수리모형 실험 모습 (사진. 대우건설)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진행한 MSPAR 수리모형 실험 모습 (사진. 대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네덜란드 모노베이스윈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21년 모노베이스윈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을 공동개발해 지난해 9월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을 제작한 후 해상으로 운송해 설치할 수 있다.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서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안정성을 갖춰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에 적합하다. 

승강형 스파실 부유체(MSPAR) 단계별 형태 변화 모습 (사진. 대우건설)
승강형 스파실 부유체(MSPAR) 단계별 형태 변화 모습 (사진. 대우건설)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조립·운송 단계에서는 부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발라스트가 상승된 반잠수식 형태를 유지하고 설치·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물속으로 하강돼 안정적인 스파(Spar) 형태의 모습을 갖춰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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