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형제가 지난달 말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7월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70% 안팎 하락한 시점에서 나온 반등이다.
그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반등 국면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일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4.36% 오른 10만600원, 에코프로비엠은 20만3000원으로 6.17%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 4.46%, 포스코퓨처엠 5.15%, 삼성SDI와 LG화학도 각각 3.57%, 3.74% 올랐다. 엘앤에프도 2.21%, 금양도 4.15%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1일 8만8400원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는 물론이고, 지난해 7월24일 최고가 30만7800원 대비 손실률이 71.3%에 달했다. 그러다 다시금 10만원대로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같은 날 18만1500원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와 함께 지난해 7월24일 최고가 대비 68.9% 하락했으나 이를 딛고 20만원으로 회복됐다.
막대한 손실에도 차마 떠나지 못하고 마냥 기다리던 이들에게 이번 반등은 가뭄의 단비처럼 여겨졌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위원은 반등과 관련, '주가 반등의 원인과 향후 전망' 코멘트를 내놨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썼다는 이유로 퇴근길에 투자자들에게 공격을 당했던 애널리스트다.
김 연구위원은 반등 요인으로 미국 GM의 전기차 판매 증가와 가격 매력으로 꼽았다.
GM의 5월 미국 전기차(BEV 기준) 판매량은 8338대로 1~4월의 월평균 판매량 5539대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회복 가이던스가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GM의 성적표가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및 주가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5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섹터 전반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주까지 산업 내 주요 데이터 포인트가 매우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주요 기업들의 가격 매력이 커져 있던 상황이었다"고 가격 매력을 언급했다.
4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늘어나는데 그치고, 6월1일 나온 5월 한국 양극재 수출 중량은 전월에 비해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80조원이 깨지며 2022년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장기 최대 기업가치(Max Value)를 고려했을 때 상승 여력이 60%까지 도출되는 기준인 시가총액 20조원 내외까지 하락한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작은 호재에도 민감한 가격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GM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호재가 나왔다는 것.
그는 그러면서 당분간 반등 국면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단기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GM과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전기차 신차 출시를 앞두고 셀 및 소재 주문량 증가 예상되고 있어 5월에 일시 감소했던 양극재 수출 중량 역시 6월에 전월비 반등할 가능성 높다"며 "내연기관차 대비 저렴한 수준까지 가격이 낮아진 GM 이퀴녹스의 3.5만달러 모델 출시가 하반기 한번 더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6월19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인터배터리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추가 조건이 충족될 필요가 있다며 트레이딩 즉, 치고빠지기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배터리 기업들은 신차 효과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전체의 성장세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초를 두고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가 높게 형성돼 있다며 실적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GM 등의 하반기 신차 판매가 올 상반기보다 4배 이상으로 확대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까지 미국 누적 전기차 성장률이 6%에 불과한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가정하고 있는 미국 연간 전기차 판매 증가율 30% 이상이 달성되려면 남은 기간 동안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성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GM 신차 효과 기대감에 기댄, 오랜만의 단기 랠리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GM 체인 기업들인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과 인터배터리 관련 차세대 소재 기술 기업들인 대주전자재료, 레이크머티리얼즈 등의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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