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5월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1.5%p 우대하는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인 60대 이상 우리은행 고객이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시점에 우리은행 대출이나 정기 예·적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3천만원 이하 대출잔액에 1년간 대출금리를 최대 1.5%p 인하해준다. 또 정기예금 잔액이나 적금 계약액이 1천만원 이하인 예·적금에 예금 금리를 최대 1.5%p 인상해준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전용 상담채널(☎1599-8883)을 설치하기로 했다.
연소득 2천만원 이하 70대 이상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현장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용 상담전화로 도움을 청하면,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을 포함해 행정절차를 대행해준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CCO)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이 와닿았다”며 “우리 부모님, 가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예방법과 피해지원제도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금융소비자 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되는 무료 보험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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