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대금리차 벌린 인터넷은행..하나은행 최소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카카오·케이뱅크 예대금리차 확대..국민·신한도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출처: 은행연합회]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출처: 은행연합회]

지난 3월 은행권 예대마진이 인터넷은행과 외국계은행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더 늘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예대마진을 확대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마진을 축소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는 소리는 그만큼 은행 수익성이 좋아졌단 뜻이다.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를 대출 금리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9일 은행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을 포함해 은행 10곳의 지난 3월 예대금리차 단순 평균치는 1.20%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02%p보다 18bp(0.18%p) 더 벌어졌다.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신규 예대금리차 기준이다.

5대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0.726%p에서 3월 0.714%p로, 1.2bp 줄었다. 은행별 영업전략에 따라 대동소이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토스뱅크와 외국계 은행들이다. 토스뱅크가 2.84%p로 가장 컸고, 한국씨티은행도 2.21%p로 2%p 넘게 벌어졌다.

인터넷은행들은 신용도가 낮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취급하면서, 대출금리가 높은 탓에 예대금리차가 큰 편이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1.02%p로 1%p 넘는 예대마진을 챙겼다. 농협은행도 예금금리가 낮은 정부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탓에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졌다.

반면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0.41%p에 불과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케이뱅크가 0.80%p로 가장 작았다. 예대금리차가 작은 은행들은 고금리 저축상품과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공격적으로 영업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월 1.09%p에서 3월 2.21%p로, 한 달 사이에 2배로 커졌다. 한국씨티은행도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과정이라서 금리차가 큰 편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월보다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하나은행은 30bp 줄었다. 토스뱅크는 2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3월에 예대금리차를 더 벌렸다.  

예대금리차 순서대로 나열하면 한국씨티은행 2.21%p, SC제일은행 1.64%p, NH농협은행 1.02%p, KB국민은행 0.80%p, 우리은행 0.75%p, 신한은행 0.59%p, 하나은행 0.41%p 순이다.

인터넷은행에선 토스뱅크 2.84%p, 카카오뱅크 0.96%p, 케이뱅크 0.80%p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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