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너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SK네트웍스 보유 주식 거의 대부분을 매각했다. 그간 자사주를 매입해온 최 사장의 180도 달라진 행동이다. 회사측은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한 매도라고 밝혔다.
24일 SK네트웍스와 SK 임원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22일 SK네트웍스 주식 678만주(2.85%)를 장내매도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671만주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됐다. 처분단가는 4878원으로 19일 종가 5380원에서 9.3% 할인됐다. 최 사장은 SK네트웍스 주식 처분으로 331억원을 현금화했다.
최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주)SK 주식 9만6304주(0.13%)도 장내매도와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전부 처분했다.
SK네트웍스는 최 사장의 SK네트웍스와 SK 주식 처분 규모가 479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번 처분에 따라 SK네트웍스 보유 주식은 70만주, 0.32%로 확 줄었다.
1981년생 최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 SK네트웍스에 기획실장으로 입사했고, 2022년 3월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현재 사업총괄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전 회장이 은퇴하면서 SK네트웍스를 이어받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같은 관측에 최성환 사장이 지난 2021년 2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인 것도 크게 작용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21년 2월 29만3264주를 주당 5358원에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여유자금만 생기면 자사주를 사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사주 취득을 사유로 그가 제출한 SK네트웍스 임원 지분 변동 보고만 해도 2021년 2월 이후 31차례다. 덕분에 지난해 12월 최 사장의 SK네트웍스 보유 지분은 3.12%까지 높아졌다. 책임경영 의지의 표현으로 보기에 충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자사주 매각은 뜻밖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매도는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던 SK 주식에 대한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당사 주식을 매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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