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부터 자사주 베팅, 이유 있었군'..신한지주, 리딩 탈환에 주가 랠리

경제·금융 |입력

지난 26일 7.5% 급등 마감..올해 사상 최대 순익 전망

[출처: 신한은행]
[출처: 신한은행]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7인이 자사주에 베팅했다. 1분기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경영진의 베팅은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사모펀드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눌린 신한지주 주가가 지난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날아올랐다. 이날 신한지주는 전일 대비 7.5% 뛴 4만6750원으로 마감했다. 29일도 오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세로 돌아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9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0.21% 오른 4만6850원을 기록 중이다.  

신한지주 주가 추이 [출처: 한화투자증권]
신한지주 주가 추이 [출처: 한화투자증권]

지난 26일 공개된 실적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영업외손실 2740억원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물론 신한은행까지 라이벌 KB를 제치고 1분기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에프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1조2377억원이었지만,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순익은 0.3% 줄은 9286억원으로, 국민은행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부사장 5명, 상무 1명 등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7인은 지난 3월 말부터 이달 실적 발표 전까지 신한지주 1만2300주를 사들였다. 당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자사주 매입 이유로 들었지만, 속내는 실적 자신감이었다.

◇올해 사상 최대 순익 전망..오버행 해소까지 겹호재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데다, 사모펀드의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악재도 해소되면서, 증권가는 한 목소리로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버행 리스크 대상 약 8천만주 중 5500만주가량이 블록딜 등을 통해 처분된 것으로 보인다"며 "잔여 지분은 IMM PE와 어피니티가 보유한 2천~3천만주 내외로 추정된다"고 짐작했다.

설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중 대부분의 물량이 해소된 만큼 오버행 우려는 전반적으로 완화되었다고 판단하며 앞으로 펀더멘털에 기반한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신한지주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전망치는 4조6천억~4조8천억원대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예상한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전년 대비 11.2% 늘어난 4조8580억원을 전망했다. 키움증권(4조8240억원)과 KB증권(4조8030억원)도 4조 8천억원대를 기대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611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조6970억원, SK증권은 4조6770억원을 각각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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