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245억원..`예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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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2조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가격" 1분기 주당 180원 현금배당

우리은행 전경 [출처: 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출처: 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부담에서 자유로운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한 8,24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 기준 1분기 순이익 전망치 817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소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주주환원 기준은 더 강화될 예정이라고 우리금융그룹은 밝혔다.

◇"ELS 추가 손실 없다"..보통주자본비율 12%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약 2.0%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잠정치는 15.8%,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0%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수준과 같았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90.7%, 은행 293.8%로 우리금융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 2조원은 전혀 고려 않는 가격" 

재무담당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현재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이어 이성욱 부사장은 "자본비율 부담 알고 있다"며 "언론에서 언급되는 가격(2조원)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고, 시장에서 걱정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한국포스증권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M&A(인수합병) 방향에 대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하기 때문에 매물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 작년보다 부진..은행 순익 8천억 하회

지난 1분기에 우리FIS만 유일하게 8억원 적자를 냈다. 자회사들 실적도 두루 좋지 못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모두 작년 1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도 7,897억원으로, 작년 1분기 8630억원보다 감소했다. 우리카드 288억원(작년 1분기 46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작년 1분기 3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종합금융의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작년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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